알렉산드라 에알라가 윔블던 센터 코트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가 시비옹테크를 7-6(11-9), 6-2로 꺾었다. 21세의 에알라는 오픈 시대 기준으로 필리핀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 4회전에 진출한 선수도 됐다.
이 결과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시비옹테크가 3년 전 라파엘 나달 아카데미 졸업식에서 에알라에게 졸업장을 건넨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에알라가 테니스의 가장 큰 무대 중 하나에서 경기 흐름을 주도했고, 11개의 브레이크 포인트 가운데 8개를 막아냈으며, 24개의 위너를 기록하는 동안 비자책 실수는 21개였다.
에알라의 성장 과정에는 이미 2022년 US 오픈 주니어 우승, 2025년 마이애미 오픈 준결승 진출 과정에서 나온 또 한 번의 시비옹테크전 승리, WTA 125 대회 2회 우승, 세계 랭킹 30위권 진입, 그리고 지난해 이스트본 준우승이 포함돼 있다. 윔블던을 앞둔 최근 흐름에서도 베를린에서 엘레나 리바키나와 엘리나 스비톨리나를 상대로 승리했고, 복식에서는 비너스 윌리엄스와 함께 출전했다.
경기 뒤 에알라는 이 승리를 가족, 필리핀의 팬들, 그리고 자신의 여정에서 자신을 보는 어린 소녀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비저에 적힌 타갈로그어 문구를 포함한 그녀의 분명한 필리핀 정체성은, 이 결과가 단순한 3회전 이변 이상으로 기억될 이유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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