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이번 월드컵 도전은 수비가 좌우하고 있다. 포르투갈을 1-0으로 꺾은 16강전 승리로 스페인은 대회에서 실점 없이 8강에 진출했다. 이 흐름은 또 스페인을 월드컵 역사상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첫 팀으로 만들었다.
이런 수비 중심의 기조는 2010년 월드컵 우승 당시의 점유율 축구로 기억되는 스페인과는 다른 모습이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여전히 미켈 오야르사발, 라민 야말, 페드리, 로드리 같은 큰 공격력과 중원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대회의 이야기는 공을 가졌을 때의 지배뿐 아니라 공을 잃었을 때의 통제에서도 나오고 있다.
우나이 시몬은 이 기록의 핵심이다. 그는 월드컵 무실점 행진을 609분으로 늘리며 월터 젱가와 이케르 카시야스와 관련된 기존 기준을 넘어섰다. 그 앞에서는 아이메릭 라포르테와 파우 쿠바르시가 중앙 수비의 축을 이루고 있고, 페드로 포로, 마르크 쿠쿠렐라, 마르코스 요렌테도 수비 라인에서 번갈아 역할을 맡았다.
이제 남은 질문은 이런 수비 안정감이 스페인을 얼마나 더 깊은 단계로 이끌 수 있느냐다. 스페인은 8강에서 미국 또는 벨기에와 만날 예정이며, 여정이 계속되면 그다음에는 더 까다로운 상대가 기다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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