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의 다음 우승 경쟁은 아직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 이미 여름 동안 거액의 이적료와 대대적인 전력 변화가 이어졌지만, 가장 분명한 흐름은 익숙한 우승 후보들이 여전히 중심에 서 있고, 여러 구단은 이탈 선수와 새 감독, 그리고 이적시장에서 남은 과제를 함께 안고 있다는 점이다.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는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움직임을 보였다. 엘리엇 앤더슨은 1억1600만 파운드에 시티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고, 모건 로저스는 1억1700만 파운드에 첼시로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도 로베르토 데 제르비 체제에서 큰돈을 썼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카세미루의 이탈 이후 유리 틸레만스와 안드레이 산토스를 더하며 중원을 빠르게 보강했다.
아스널, 리버풀, 아스톤 빌라는 각기 다른 압박을 받고 있다. 아스널은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이탈과 윌리엄 살리바의 부상 이후 추가 보강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이브라히마 코나테, 앤디 로버트슨 같은 베테랑을 잃은 뒤 해결해야 할 공백이 있고, 빌라는 챔피언스리그로 복귀했지만 로저스와 틸레만스를 잃어 전력 조정이 불가피하다.
감독 교체도 또 하나의 층위를 더한다. 엔초 마레스카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펩 과르디올라의 뒤를 잇는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됐고, 사비 알론소는 첼시를 새롭게 정비하려 하고 있으며, 안도니 이라올라는 리버풀 스쿼드가 빠르게 진화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지금까지의 이적시장은 확실한 우승 후보를 만들었다기보다 흥미를 키웠을 뿐이며, 7월의 지출만으로는 아직 뚜렷한 판도를 가리기 어렵다는 점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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