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보베르데는 휴스턴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를 0-0으로 마치며 남자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이 결과로 대회 데뷔팀인 카보베르데는, 인구 기준으로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 단계에 오른 가장 작은 나라가 됐다.
H조에서의 행보는 승수보다 끈질김으로 만들어졌다. 무승부 3경기, 무패, 그리고 스페인에 이어 2위, 우루과이보다 앞선 승점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스페인전과 우루과이전의 결과만으로도 카보베르데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전 전에 이미 역사를 쓸 위치에 올라 있었다.
골키퍼 Vozinha는 다시 한 번 이야기의 중심에 섰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흐름을 바꾸려 압박하던 순간마다 중요한 선방을 보여줬고, 카보베르데도 Kevin Pina, Laros Duarte, Nuno da Costa를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스페인이 우루과이를 이겼다는 소식이 확인되면서, 무득점 무승부만으로도 충분한 결과가 됐다.
이 성과는 더 넓은 역사적 의미도 갖는다. 인구 약 52만5천 명으로 보도된 카보베르데는, 대회 출전 경험이 있던 더 작은 나라들인 Curaçao와 Iceland보다도 더 먼 곳까지 나아갔고, 2010년 Slovakia 이후 처음으로 데뷔팀이 16강에 오른 팀이 됐다.
이제 보상은 큰 시험이다. 7월 3일 마이애미 가든스에서 열리는 32강전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Argentina다. 카보베르데에게 남은 질문은 이제 이 무대에 설 자격이 있는지가 아니라, 조직적이고 단단한 접근법이 대회 최고의 팀들 가운데 하나를 상대로 어디까지 통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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