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는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멕시코를 꺾고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토마스 투헬의 팀은 10명이 된 뒤에도 전술 변화를 거듭하며 경기를 관리했다.
초반의 핵심은 절제였다. 잉글랜드는 계속해서 압박하지 않고 더 선택적으로 대응하며 공을 오래 내주는 구간을 받아들였다. 뜨거운 분위기의 관중과 멕시코시티의 고지대 환경 속에서, 멕시코의 빠른 출발을 최대한 억제하려는 접근이었다.
경기는 전반 종료 전에 요동쳤다. 조던 픽포드가 데클란 라이스를 찾았고, 라이스가 전진한 뒤 부카요 사카에게 연결했다. 사카의 크로스를 주드 벨링엄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이후 잉글랜드는 재개 직후부터 강하게 압박했고, 엘리엇 앤더슨이 높은 위치에서 볼을 되찾는 데 힘을 보태면서 벨링엄이 추가 골을 넣었다.
하레알 콰사니의 늦은 태클로 인한 하비에스 갈라도에 대한 퇴장은 또 한 번의 재조정을 불러왔다. 잉글랜드는 먼저 존 스톤스를 투입하고 에즈리 콘사를 우측으로 이동시켜 형태를 바꿨고, 이후에는 댄 번과 제드 스펜스를 활용해 더 내려선 5-3-1 구조로 전환했다. 그 사이 멕시코는 측면으로 공세를 집중했다.
핵심은 잉글랜드가 모든 구간을 지배했다는 뜻이 아니라, 흐름이 바뀔 때 곧바로 대응했다는 점이다. 투헬의 교체와 수비 재편은 리드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됐고, 멕시코는 경기 초반 문제를 만들었던 다양한 왼쪽 조합 대신 점점 더 크로스에 의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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