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는 자국 국립 경기장이 현재 대회가 요구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해 네이션스 챔피언십의 지정 홈경기를 영국에서 치르고 있다. 영국 일정은 카디프에서 열리는 웨일스전으로 시작해, 이후 리버풀의 잉글랜드전과 에든버러의 스코틀랜드전으로 이어진다.
이 배치는 실무와 재정 측면의 고려와도 연결돼 있다. 피지는 최근 확보한 부지에 2만5천 석 규모의 경기장을 수바에 세우기 위해 이번 경기들로 얻는 수익과 노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이는 아직 목표일 뿐 완성된 계획은 아니다.
카디프는 단순한 대체 장소 이상으로 강조되고 있다. 경기 주최 측은 웨일스전 주변에 피지의 전통과 환대를 보여주는 문화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며, 공연자들과 마을 형태의 팬 구역도 준비해 수바에서 멀리 떨어진 경기장에도 고향의 분위기를 더하려 하고 있다.
경기력 면에서도 피지는 웨일스전에서 만만치 않은 흐름을 안고 들어간다. 피지는 세계랭킹 9위로 11위 웨일스보다 앞서 있으며, 2024년 11월 카디프로 갔을 때도 24-19로 이긴 바 있다. 임시 감독 세니루시 세루부쿨라는 피지 드루아 선수들과 유럽, 일본 무대 선수들을 아우르는 강한 명단을 꾸렸고, 세미 라드라드라, 조수아 투이소바, 그리고 풀백 살레시 라야시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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