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타이거스가 아직 지프 파를링이 진정한 장기 해법임을 증명한 것은 아니지만, 그의 첫 시즌은 오랜 시간 중 구단에 가장 강한 안정감의 근거를 제공했다. 파를링 체제에서 레스터는 프리미어십 17경기 중 12승을 거뒀고, 프렘 럭비컵을 들어 올렸으며, 리그 준결승 진출도 확정했다.
파를링은 2013년 이후 레스터의 10번째 헤드 코치로 부임했는데, 마이클 치카의 1시즌 체제 이후 또 한 번의 짧은 코칭 사이클을 거친 뒤였다. 초반 흐름만 보면 레스터는 더 뚜렷한 방향성을 찾은 모습이다. 기존의 강한 피지컬은 유지하면서도, 더 넓게 펼치는 공격과 정확한 킥을 중시하는 스타일이 더해졌다.
그 변화는 리더십의 큰 교체 속에서 이뤄졌다. 훌리안 몬토야, 한드레 폴라드, 벤 영스, 댄 콜 같은 베테랑들이 팀을 떠나면서, 총 500경기 넘는 국가대표 출전 기록이 스쿼드 밖으로 빠져나갔다. 그 빈자리를 아카데미 출신인 프레디 스튜어드, 잭 반 포트플라이트, 주장 올리 체섬이 메우며 팀의 리더십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은 레스터의 선수층 활용 폭도 넓혔다. 빌리 서얼은 부상 전까지 하프백 자리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였고, 윌 완드, 올랜도 베일리, 아치 반 더 플라이어, 호아킨 모로 같은 선수들도 많은 이들이 예상하지 못한 수준으로 역할을 키웠다.
이제 남은 질문은 이것이 파를링 시대의 시작인지, 아니면 뛰어난 첫 시즌에 그칠 것인지다. 홈 준결승 이점이 걸린 바스전은 레스터가 새로 세운 기반이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지 가늠할 또 하나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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