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2026 FIFA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어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의 팀이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길을 막았다. 이 결과로 아르헨티나는 과거 이탈리아와 브라질만이 해낸 남자 월드컵 연속 우승의 역사적 기록과는 거리를 두게 됐다.
아르헨티나의 여정 자체는 여전히 큰 의미를 지녔다. 디펜딩 챔피언은 알제리, 오스트리아, 요르단을 상대로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이겼고, 초반 흐름은 리오넬 메시가 주도했다. 이후에도 이집트전 역전과 잉글랜드전 준결승 반격 같은 어려운 고비를 넘기며 결승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결승전은 그 회복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아르헨티나는 누적된 체력 문제를 안고 있었고, 경기 도중에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부상으로 교체가 필요했다. 스페인도 메시의 영향력을 크게 줄였고, 아르헨티나는 경기 내내 슈팅 기회가 매우 제한된 채 후반까지 끌려갔다.
스칼로니 감독은 체력 소모를 인정하면서도 스페인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아르헨티나에 이번 패배는 특별한 한 시대의 끝이라기보다, 마지막까지 이어진 끈기와 메시의 존재감, 그리고 39세의 베테랑이 이끈 또 하나의 결승 진출이 남긴 흔적을 함께 남긴 결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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