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은 연장전 승리로 월드컵 챔피언이 됐고, 페란 토레스의 늦은 결승골이 승부를 갈랐다. 이 결승전은 극적인 장면보다 통제력이 더 두드러진 경기였고, 스페인은 20개의 슈팅을 모두 가져가며 아르헨티나를 대부분 자기 진영에 묶어뒀다.
대회 전체 수치도 같은 흐름을 뒷받침한다. 스페인은 모든 경기에서 더 많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실점은 단 한 번뿐이었으며, 프랑스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개막전인 카보베르데전 무승부는 불안해 보였지만, 그 경기에서도 같은 패스 중심의 정체성이 이미 드러나고 있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의 팀이 한 선수에게만 의존한 것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했다. 로드리는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고, 우나이 시몬은 골든 글러브를, 파우 쿠바르시는 영플레이어상을 받았지만, 팀의 힘은 조직력, 선수층의 깊이, 그리고 공을 오래 소유하며 기다리는 인내에서 나왔다.
편집진이 주목할 핵심은 이번 우승이 스페인 축구 모델의 새로운 정점인지 여부다.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은 2010년의 영광과 최근의 유럽선수권 성공에 이어, 점유율 축구와 포지셔널 플레이, 그리고 장기적인 스타일의 일관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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